9/25 이사야 26:8-19
이 땅에서의 인생은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당연하다. 저 땅에서의 인생은 모른다. 경험할 수 없었으니. 어쨌든 그렇다고 이 땅에서의 인생이 고난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려움의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 기억들이 계속 쌓이다 보니, 즐거운 일들의 쌓임보다 더 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측량할 수 있다면 어려움의 무게가 즐거움의 무게보다 큰 것일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좋은 기억들이 더하는 것이 맞는데, 인생사가 꼭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사탄의 역사인가? 믿는 자의 삶도 믿지 않는 자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말 또한 그렇게 드러맞지 않는 것 같다. 분명 즐거움도 있다. 교제, 즉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다. 그런데 당연히 그 반대의 영역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사실 그것이 다다. 그러한 믿음은 종종 요동치지만, 특별하지 않는 한 그 요동은 다시 잠잠해진다. 그리고 또 요동치고, 잠잠해지고... 그 안에서 즐거움도 있고 어려움도 다시 중첩반복 된다. 하나님은 그 안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걸까? 그 또한 알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는 그냥 스스로의 믿음을 지켜내면 그만이다. 그 다음은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또 살아갈 힘을 주실 것이다. 여전히 하나님은 우릴 사랑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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