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이사야 64:1-12
요즘에도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더했던 것 같다. 그때도 서양에서는 '나'를 사용했다. 오히려 우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우리는 개발도상국이었다. 선진국을 부러워하고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사용하는 '우리'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들이 많았다. 마치 우리라는 개념 때문에 발전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우리의 '우리'라는 개념을 서양에서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우리의 발전의 동력을 '우리'에서 찾으려고 하기도 한다.
우리는 공동체를 대표하는 단어이며, '나'와 동일시하는 단어이다. 그래서 사실은 중보기도에 관해 큰 거부감이 없다. 우리의 전통적인 개념상 우리는 나이기 때문에 공동체의 잘못은 곧 나의 잘못이라고 인식하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그러한 개념 인식이 많이 옅어졌다. 나랑 구별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의 교회들이 예전보다 어려운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우리의 개념이 약화되었고, 그것은 공동체를 표방하는 교회입장에서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부활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래의 어느 날 우리라는 단어가 낯설어진다면 좀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우리 말이므로.
믿음을 지킨 '남은 자'는 복을 받는다 (0) | 2024.07.26 |
---|---|
하나님은 죄악에 반드시 보응하신다 (2) | 2024.07.25 |
은총과 자비를 베푸신 아버지를 기억하라 (2) | 2024.07.23 |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0) | 2024.07.22 |
사명 감당을 위해 성령 충만을 구하라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