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하나님만이 우리의 지도자가 되신다

책 읽는 네시간 2022. 10. 18. 06:33
728x90
반응형

10/18 사사기 11:1-7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입다의 등장은 아비멜렉을 연상케 한다. 출신 성분도 그렇고 사람을 모으는 방식도 그렇다. 다른 점도 있다. 입다는 용사였지만, 아비멜렉은 용사 기드온의 아들이지만 형제들을 몰살 시킬 만큼 잔인했다. 이후의 행적도 다르다. 아비멜렉의 삶에는  하나님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입다의 삶에는 하나님이 등장하신다.
어쨌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입다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로들이다. 장로라 하면 종교적 지도자들일 텐데, 민족의 위기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 쫓겨난 용사 입다를 찾았다. 성경적이지 않은 방식이다. 성경적인 방식은 모세나 여호수아처럼 문제에 당면했을 때 먼저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생각을 의지하는 시대이다.
그런 이스라엘의 모습은 우리와 닮았다. 하나님께 의지한다는 것은 기도만 하고 가만히 있는 나태함이 아니다.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지만, 보통은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기다리며 맡긴다는 의미이다. 그 결과는 하나님에 뜻이며 좋든 나쁘든 순종하는 것이 성경적 자세이다. 절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또한 하나님이 연단하시는 방식이며, 하나님께 의지한다는 것은 결과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과 함께 일을 처리하는 우리의 방식이다. 믿음으로. 어렵다, 나를 이긴다는 것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