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내게 맡기신 사람들을 돌보고 베풀라

책 읽는 네시간 2023. 2. 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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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룻기 1:6-14
두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따라 태어나 자란 고향을 떠나 이방 땅으로 향한다.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 쉬운 일이 아니다. 성경에는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황이 언급되지 않는다. 어쨌든 그들은 망설임 없이 따라 나섰다. 시어머니의 간곡한 설득이 없었다면 세 여인은 함께 이스라엘 땅을 밟았을 것이다.
진심을 다한 관계, 세 여인의 관계는 그러했을 것 같다. 서로 마음으로 챙겨주고 돌보는 관계. 그런 관계를 우리는 사랑이라고 말하나 보다. 사랑은 관심이라는 말도 있고, 사랑은 강제가 아닌 자연스러움이다. 그들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서로 걱정 했고 챙기려 했고 돌보려 했다. 나중에 오르바는 자기의 땅으로 돌아갔지만, 사실 사랑이라 말하기에 그 정도로도 충분함을 보였다고 생각된다. 나오미의 입장에서도 충분했을 것 같다. 오히려 남아있는 룻이 더 걱정되었을 것 같다. "저 화상을 어떻하나... 에효... 착하기만 한 것..." 뭐, 그러지 않았을까?
서로 돌보고 챙겨야지라고 결심하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사랑이 깊어지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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