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믿음으로 사랑하라
책 읽는 네시간
2023. 7. 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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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요한1서 3:10-16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관대하다.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 그러나 역시 무조건적인 관용은 진정한 사랑이라 하기 어렵다. 때로는 싫은 소리도 해야 하고 옛날 관점으로 보자면 때로는 매도 들어야 한다. 사랑은 감정의 속성이 강하지만, 이성적이기도 한 사랑이 결과적으로는 멋진 사랑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지만, 이성과 감성이 적절하게 섞인 사랑의 상처는 더욱 굳건한 사랑을 위한 과정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사랑도 그리 어려운데,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우랴. 이러한 사랑은 이성과 감성의 비율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본문의 해설에서처럼 그러한 사랑에는 의지가 필요하다. 의지는 감성을 억누르는 이성이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하나님은 말 그대로 사랑의 하나님인데,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그런 사람을 내가 무슨 자격으로 미워하고 정죄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의지가 필요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간구가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하나님의 길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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