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말씀에 사로잡힌 헌신된 한 사람을 쓰시다
책 읽는 네시간
2023. 12.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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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에스라 7:1-10
아직까지 나의 단계는 말씀이 달콤한 경지가 아니다. 말씀을 읽을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곱씹어서 읽고 있지 못하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좀 비판적으로 읽는다. "에이, 이게 뭐야?" "공감할 수가 없구만." 하나님, 너무하시네." 등등.
그래도 이해하려는 마음은 있다. 받아들이려는 마음은 아직 허락되지 않은 것 같다. 성경을 머리로 읽으려는 습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 전 시대의,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배움이 짧았다. 성경을 아마도 이해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듣기에, 그 분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에서 그 분들은 믿음의 세대로 기록된다.
어쨌든 받아들이려는 마음은 믿음의 측면에서, 또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성경을 삶 속에서, 일상에서 적용하겠다는 의지니까. 에스라가 말씀을 가르치려고 했던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말씀이 작용하기를 원했던 것이고, 민족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데에 말씀을 그 바탕으로 하길 원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을 하나님은 인재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다. 즉 에스라는 모든 교육에 앞서 말씀으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던 것이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 그 사람이 곧 하나님이 찾으시는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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