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영광스러운 별세를 준비하는 인생

책 읽는 네시간 2024. 2.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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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누가복음 9:28-36
물론 요셉은 의도적이지 않았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가족이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쨌든 가족을 애굽으로 인도하게 된다. 모세도 사실 강제적으로 출애굽을 이끌었다. 구약의 모습에는 그러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인도자를 따라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아브라함, 이삭, 야곱, 여호수아. 다윗에게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따에서 지도자들이 다시 이스라엘로 백성들을 이끄는 장면들. 예수님께도 그런 모습들이 보인다. 12제자들과 다니는 모습, 많은 군중 앞에서 말씀하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 그리고 다시오실 재림에서도 그러한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본문에 나오는 별세의 헬라어 뜻에서도 출발과 떠남의 뜻이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도 말씀하신 바 있다. 하늘에 우리 거처를 마련해놓겠다는 말씀. 우리에게 죽음은 예수님을 따라 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 출애굽했 듯이,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출죽음을 하는 것이다. 목적지는 저들과 같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원활한 입국 심사를 위하여 이것저것을 미리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이 땅에서의 삶은 그런 것이다. 저 땅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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