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배인 삶

무익한 종,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책 읽는 네시간 2024. 4. 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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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누가복음 17:1-10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창조되었다. 그래서인지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한 명도 없다. 사랑을 드러내는 행동들에는 생각보다 꽤 많을 수 있겠으나, 주로 섬기는 형태를 띠는 것 같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섬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섬기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보통의 종들은 주인을 사랑하지 않지만 섬기기는 한다. 마치 사랑하는 것처럼.
무익하다는 것은 쓸모없다로 쓰인 것 같지는 않다. 당연하고 마땅하다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된다. 그러니까 사람이 사랑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한 것이고,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이다.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이. 하루 종일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주인의 밥을 안 차려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라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섬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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