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제자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내년에 사역반 수업이 또 예정되어
있구요.(완존 코 꼈습니다^^;;;)
제자반 마지막 수업은 '사랑하라'
입니다.
'모든 몸과 마음, 뜻을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굳이 기독교의 계명을 하나로 압축하자면
바로 '사랑'이라고 합니다. 에로스 얘기도
있고 아가페 얘기도 있습니다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쩌면 아가페에는 에로스가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관능이나 성적인
것을 배제하면 에로스는 열정이 남습니다. 아가페는 열정적인 것과
차가운 마음의 사랑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원수를 사랑
한다는 것은 열정이 아닙니다, 원수에게 열정을 느끼긴 어렵죠. 마음은
차갑게 식어있지만,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즉 '이웃'이 되는 겁니다. 사랑이 필요한 이웃이죠.
또 어쩌면 '나'의 입장에서 보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이 사랑하라는 말로도 표현될 수 있겠네요.(제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가 기독교를 떠나 신을 사랑하 듯, 나를 사랑하 듯, 이웃(타인)을
사랑한다면 세상, 참 살기 좋을텐데 말이죠^^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
문제이긴 합니다. 어쨌든 결국 인간은 궁극의 선을 향해 갑니다. 달려가든
천천히 가든. 그 궁극의 선은 또 결국 하나님을 닮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겠죠.
네시간의 책 <책과 연애>도 사랑을 말합니다.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는
사랑. 또는 지적이거나 신적이거나 하는 사랑. 말이 많은 사랑이거나
말이 필요없는 사랑이거나 말이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