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책이야기
노자 : 버려서 얻고 비워서 채우다
책 읽는 네시간
2014. 5.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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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선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자연에 맡기자고 했으니 말이죠.
요즘처럼 망가진 시대에서 바라보면,
그냥 맡겼으면 더 망가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모르는 일이죠. 언제나 우리는
자연에 우리를 맡긴 적이 없었으니까요.
노자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았었나 봅니다.
시대를 읽는 눈을 지녔다고 보여지니까요.
문제해결의 방법은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르죠. 흔히 말하는 '이상'의 정점에 있는 사람.
노자의 세상은 앞으로도 오지 않을 겁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이죠.ㅎㅎ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노자의 철학은 주류는 아니어도 끊임없이
읽혀질 겁니다. 그게 또한 우리 아니겠습니까.
노자의 철학은 통치자에게도 일반인에게도
어불성설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양자에
팽배해진 시대니까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죠. 지금은.
그래서 더 노자가 읽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도 또한 우리이기 때문이죠.
갑자기 울컥합니다.
노자의 시대는 언제나 가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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