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에게는 있었습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사명 말이죠.
이방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지금의 기독교 논리를
완성시켰다고 보는 사람이죠, 바울은.
그의 사명은 오로지 예수님이죠.
저는 사명이 어쩌구 하기에는 아직 덜 자랐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아직도 내려 놓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출판입니다. 도서출판 네시간.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을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바울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면,
저는 책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기독 서적을 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책 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싶을 뿐이죠.
우리가 예수님을 닮은 삶을 지향하듯이
그러한 삶의 태도가 일반인들에게도 확산된다면
세상은 참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출판사의 사명社名은 네시간입니다만,
과연 네시간이 생명보다 소중한 사명使命이 될 수 있는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일인지,
나의 욕심은 아닌지,
더 생각하고 기도해야 할 명제인 듯 합니다.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