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아가 3:1-11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하신다. 그런 하나님을 나는 매일 찾는다. 등잔불 밑이 어둡다는 말은 이럴 때 쓰나 보다. 심지어 하나님은 내 안에 계시는데.
나는 자주 또는 매순간 하나님을 잊는다. 그리고 문득 생각나는 것이다. 내 하나님이 어디 계시지? 그럴 때마다 나의 눈은 멀어있고, 귀는 들리지 않으며, 모든 나의 감각은 죽어있게 되나 보다.
그럴 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며, 감각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치우쳐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느끼고 싶은 것만 느끼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은 내 안에서, 내 곁에서 뭘 하고 계실까? 탕자의 아버지처럼 문 밖까지 나와 이제나저제나 하시며 나를 기다리실까. 잃어버린 양을 찾아 온 산을 헤매고 계실까. 손잡이 없는 문을 계속 두드리고 계실까. 그러고 보니 찾고 만나길 갈망하는 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 같다.
나의 모든 감각이 하나님을 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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