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베드로전서 1:1-7
성경은, 특히 구약 성경은 온갖 참혹하고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별로 없고 그냥 나약한 사람들의 삶 이야기가 많다. 신약 성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대적 상황 때문인지,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리스도인들의 본향, 그러니까 고향은 하늘이다.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그곳, 천국. 그곳에서 우리는 지어졌고, 택함을 받았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도 창세 전에 말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이 땅,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고향이 천국이라 하여, 누구나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내심을 받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세상에 물들어 세상의 것을 따르며 살았는가, 나를 보내주신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본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살았는가.
우리가 바라보는 삶은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려면, 세상에서의 삶을 오히려 적극적이고 긍정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그런 것이다.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흐르게 하는 삶, 그리하여 마치 천국에서의 삶처럼 이 세상을 하나님 아래서 누리는 삶. 온갖 참혹함과 비참함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 고난과 역경과 걱정과 근심이 그득그득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단련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삶에의 긍정과 의지의 삶. 그것이 이 땅으로 보내진 나그네로서의 우리의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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