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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견고한 자는 주의 평강을 얻으리라

일상이 예배인 삶

by 책 읽는 네시간 2023. 9. 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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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이사야 26:1-7
한번 결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갈등은 분명히 있다. 본인을 흔드는 갈등의 수많은 갈래들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럼에도 결정의 길을 고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돌이킬 수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이 아니다라는 확신이 서면 당연히 돌아선다. 그럼 또 그 길을 간다. 겉보기에는 흔들림이 없이. 그러니까 흔들림이 없어 보이는 것이지, 흔들림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니까.
흔들림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우리는 심지가 굳다라고 말한다. 사실은 엄청난 흔림림 속에 있는데 말이다. 호수 위의 우아한 백조가 그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물속에서 발을 쉴 새 없이 휘젓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흔들림이 있다는 것에 관하여 부끄러워 하거나 낙심할 필요 없다. 누구나 그러고 사니까. 다만 표현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평강은 바람 한 점 없는, 물결의 움직임이 하나도 없는 말그대로 고요한 상태가 아니다. 자세히 보면 물결의 움직임이 보인다. 그정도도 인간의 입장에서는 평강이라 말할 수 있다. 완전한 무(無)는 없다.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다만 그 완전함을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딛으며 나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 아닐까 한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하면 된다. 그것이 평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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