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마가복음 15:16-20
육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것도 참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참는 것도 참는 것이다. 직장에서 참는 것도 참는 것이고, 공부가 힘들지만 참고 열심히 하는 것도 참는 것이다. 기쁨을 누를 필요가 있을 때 참는 것도 참는 것이고, 슬픔을 참는 것도 참는 것이다. 나에 대한 비난을 알고도 참는 것 또한 참는 것이다. 삶은 여러 가지로 정의 될 수 있지만, 참는 것, 곧 인내로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참아야 하는가? 인간이기 때문 아닐까. 하긴 동물의 왕국을 보면 상처 입은 동물들도 정말 잘 참긴 하던데..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라 생명이기 때문인가 보다. 좀 확장하면 참는 것을 본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누구를 위하여 참는가? 당연히 나 자신를 위해 참는다.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참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그게 그거 아닌가 싶다. 그들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므로.
예수님은 왜 참으셨을까? 예수님의 참음과 나의 참음을 비교할 수는 없다. 예수님의 참음은 더 크고 깊은 참음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관련이 있고, 그 섭리 안에서 내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나 때문에 참으셨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나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나 때문에 부활하셨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결국 어쨌든 예수님의 탄생, 죽음과 부활은 나 때문이 맞다. 은혜가 맞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그 은혜가 내 삶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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