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4/27 누가복음 20:19-26
가이사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 것은 하나님께.
해설은 이 말씀을 하나님 살이도 세상 살이도 열심히 살라는 말씀으로 해석했다. 괜찮은 해석이다. 어쨌든 당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좀 아쉬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예수님을 엮기 위한 계략이었지만,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주셨다면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삶이나 당시의 삶이나 일반 백성들의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하나님께도 바치고 가이사에게도 바치면 두 배 이상으로 나가는 건데 한숨의 삶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사실 어느 편을 든다는 것도 그리 쉬운 선택은 아니다. 늘 뭔가를 선택해야 하고 누군가의 편에 서야 하는 우리는 힘들다. 좀 결이 다르지만 기회비용이 꽤나 비싸게 드니 말이다. 특히 요즘은 선택 장애가 유행이지 않은가. 의도가 다분히 불순하지만 이방원의 시는 참으로 매혹적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다 좋은데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 편이다.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이니 일상이든 신앙이든 다 열심히, 신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