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고린도전서 1:26-31
참 희한하다. 사람은 살면서 중간을 지키기가 그렇게 어렵다. 교만과 비겁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중간이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융통성이 없다는 핀잔거리가 되기도 한다. 믿음에 있어서 성경도 중간을 싫어한다. 미지근하다는 표현이 그것이다.
그런데 어느 면에서 겸손은 미지근함이다. 겸손의 당당함이 지나치면 교만이고 비굴함에 가까우면 비겁이다. 삶은 어렵다. 이러면 이것이 문제고 저러면 저것이 문제다.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그런데 그것을 주장하는 것은 교만이다. 자랑은 한발 더 나가서 교만한 마음의 표현이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에게 자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인 것 같다.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자랑이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당연한 겸손이다. 이것도 극단일까? 삶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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