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투표를 한 국민으로서.
사고가 부정적인 제가 하는 월드컵은 편협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하여튼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우리 대표팀이 굉장히 잘 했습니다.(아주 훌륭하게)
박지성 선수야 뭐, 말이 필요없는 선수니까...
다른 11명의 선수들도 제가 본 우리 대표팀 역사상 이렇게 잘 뛴 경기는 본 적이 없습니다.(2002 포함!!!: 사실 그 때는 너무 불쌍해 보였다)
너무 잘 뛰어서 뒤가 불안할 정도로 잘 뛰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부터 허정무 리더십이 뜨고 있습니다.(자율, 풀어라, 소통 등등)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약간의 딴지 -> 오늘 기사에 '아르헨티나 전은 맘대로 하세요'라는 요지에 기사가 떴다.
설마 포기는 아니겠지만서도...ㅋㅋ
히딩크 축구가 우리 축구를 변화시킨 것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히딩크 행동 하나하나가 다 전략이라는 것이죠. 가장 큰 것은 우리 언론도 속인다는 거... 우리가 속아야 다른 팀이 속으니까.
히딩크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축구장 내에서의 전략전술은 있었지만, 밖에서의 전략은 전무였죠.
다음 변화는 비기기 전략이 좀 달라졌다는 거.
비기기 전략이 전에는 지는 거였습니다. 후에는 정말 비기기로 나온 거죠.
결과, 전에는 지는 거였지만, 현재까지는(허정무 축구 제외. 일단) 정말 비기기도 하고 이기기도 합니다.
이유는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있으니까, 웬만하면 공격형으로 나갑니다. 정말 강팀이라면 수비위주로 가지만요.
우리 축구는 수비위주로 가면 질 확율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공격이 최고다라고 여겨집니다.
히딩크 축구는 겉으로는 시원시원한 공격이었습니다. 아닙니다. 수비축구였습니다. 수비가 약한 나라에서 수비축구라니... 헐.
체력이 약한 나라에서 히딩크는 후반에 결정을 지었습니다. 역시... 헐.
우리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거죠.
수비축구는 비기거나 지거나 입니다.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히딩크 축구가 좀 애매했 던 것이. 전반에는 사력을 다해 수비를 합니다. 후반에는 사력을 다해 공격을 하죠.
저는 히딩크 감독의 성향은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비도 잘 한다. 전에 우리는 공격아니면 수비였거든요.
히딩크 후 그 모든 장점이 히딩크 후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아드보카트 감독이 명맥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잘 안됐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깨졌습니다. 당연히.
허정무 리더십이 뜨고 있습니다. (이번에 16강 진출하면 바로 책 나올 겁니다.^^)
당연히 저한테는 안 나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내겠죠.^^
예전에 느기지 못했던 전략이 이번 허정무 호에서 보입니다. 현재 냄새도 풍깁니다.
저의 기대가 갑자기 커졌습니다. 정말 16강 가려나. 갈 수 있을까? 행복해 집니다.ㅎㅎ
정말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리스 전 만큼만 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리스가 못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만 하면 아르헨티나든 나이지리아든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잘 했다니까요!!! 11명 모두!!!
갑자기 16강을 기대해 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도 부탁드려요. -> 비기기 전략 절대 안됩니다. 이기는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대~~~ 한 민 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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