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사사기 6:19-24
자신의 일에 객관적이기는 좀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이야기나 책들에서는, 특히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것은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감정적인 행동은 나의 당면한 상황에 알맞는 대처가 어렵기는 한 것 같다. 그러니까 감정을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이 객관적 바라보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는 것과는 다르다.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전문가들은 참지 말라고 한다. 대신 감정을 풀라고 하는 것인데, 이론적으로는 감정을 푸는데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건 알겠는데 매우 어렵다. 그래서 단기간이 아닌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감정의 인과관계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미 화나 두려움이 엄습하기 전, 알아채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며, 잠깐의 심호흡도 방법이다. 일단 즉각적인 감정의 발산이 아닌,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억누르고 참는 시간이 아닌, 생각할 시간이다. 어쩌면 그것은 능력일 수도 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의 의심, 그의 두려움이 그걸 증명한다.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분노나 화 같은 감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어쩌면 감정의 통제는 은혜일지도 모른다. 그 은혜를 지금 우리는 누리고 있다.
두려울 때는 표징보다 믿음을 구하라 (0) | 2022.09.27 |
---|---|
'여룹바알'이라 불리며 세상과 구별되다 (0) | 2022.09.26 |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라 (0) | 2022.09.22 |
힘차게 돋는 해와 같은 은혜를 누려라 (0) | 2022.09.21 |
그럼에도 사람은 선물이다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