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출애굽기 34:1-9
예전의 드라마 여주인공은 참 답답했다. 역경을 이기고 마침내 성장하고 성공하는 권선징악의 내용은 그렇다치고 그 과정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을 하지 않고 온갖 수모를 겪는다. 그것은 남자 주인공의 행태도 마찬가지다. 책임지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며 사람을 열받게 한다.
사랑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의 삶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소설 읽듯이 성경을 읽다보면, 성경도 꽤나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들이 있는 것이다. 구약을 읽으며 하나님을 답답하게 느낀적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님도 그런 면이 없지 않으시다. 그냥 쓸어버리면 시원할 텐데, 용서와 진노를 반복하신다.
해설의 말대로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그 사랑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그 쓸어버리면 시원할 대상이 지금은 바로 나니까. 내가 오늘을 살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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