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요한계시록 18:21-24
전쟁의 역사, 피의 역사, 또 무슨 역사. 그것도 인간의 시각이고 관점이겠지만, 부정적인 역사의 기록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내 기억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의 기록이 더 많은 느낌이다.
춘향전에서도 이몽롱의 시가 또 그런 느낌을 준다. 백성의 골육과 피로 만든 산해진미. 뭐 그런. 민중을 내세울 때도 그렇다. 역사의 주인공은 민중이고 그 피로 현재의 우리가 있다는 것. 결국 예수님의 희생과 헌신도 그렇다. 그 피 위에 우리의 오늘이 있다는 말이다. 세상이라는 바벨론에의 미련은 비약하자면 그 피에 대한 잔혹을 그리워하는 나의 악마성, 죄성은 아닐까.
인간의 역사는 그러나 어쩌면 회개의 역사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그 모든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반성과 성찰, 회개의 순간들 위에 긍정적 산물들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바벨론의 제거는 회개가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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